
6일 교육계에 따르면 졸업과 방학 시즌을 맞아 자녀의 학교생활통지표를 받아든 초등생 학부모들이 이를 ‘해석’하느라 분주하다는데, 맘카페에서는 “통지표를 해석해 달라”는 글이 쏟아지고, 일부 학원에선 ‘학교생활통지표 해석 서비스’를 제공할 정도란다. ‘수우미양가’로 평가되던 교과평가 단계는 △매우잘함 △잘함 △보통 △노력요함으로 단순화됐는데, 학교 생활을 통해 발현되는 학생 개개인의 특성은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부문에서 살펴봐야 하지만, 행간의 의미를 읽어내기가 쉽지 않다고. 교사가 관찰한 내용을 솔직하게 기록하기보다는 부정적인 표현은 최소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데, 부정적인 행동 특성을 입력하는 경우에는 변화 가능성도 함께 입력한단다. 예컨대, 주의가 산만하면 “호기심이 풍부하고 다양한 자극에 반응한다"든가, 학습 능력이 부족하면 “개별 지도가 병행될 때 학습효과가 높아진다”고 표현하는 식이라고. 문제 행동을 보이는 학생에 대해서도 최대한 완곡하고 긍정적으로 표현하다 보니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로 의심되는 학생도 부모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아무래도 학부모의 민원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데,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내용이 들어가면 “아이가 상처를 받았다”, “집에서는 안 그런데 선생님이 잘못 가르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민원이 쏟아진다고. 학부모 B씨는 “이전까지는 늘 좋은 말만 적혀 있었는데, 올해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부정적인 뉘앙스의 의견이 일부 적혀 있었다”며 “혹시나 추후 입시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돼 교사에게 연락을 해야 할 지 고민했다”고 했단다. 성장중심형 평가를 하면서 최대한 많은 학생에게 기회를 줘서 ‘잘함’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그러다가 ‘보통’ 평가가 나오면 학부모들이 학교로 전화 하고 난리에 난리를 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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