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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2' 11화는 제작진의 편집 실수가 어떻게 프로그램의 긴장감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데, 11화는 손종원과 요리괴물 중 누가 TOP7에 오르느냐를 다뤘고, 결과는 요리괴물의 진출이었다고. 시즌1에서는 우승자를 둘러싼 네티즌들의 추측은 끊이지 않았지만, 그 추측은 어디까지나 추측이었고, 제작진은 오히려 그런 예상을 비켜가는 결과로 시청의 재미를 끌어올렸다고. '설마'가 '역시'로 바뀌는 순간이 아니라, '아니네'로 뒤집히는 순간이 이 프로그램의 미덕이었고, 마지막 회까지 결과를 쉽게 단정할 수 없다는 불확실성이 프로그램의 긴장감을 지탱했다고. 그런데, 9회 방송에서 요리괴물의 인터뷰 장면에 닉네임이 아닌 본명이 적힌 명찰이 그대로 노출됐는데, 지난 시즌에서 본명이 적힌 명찰은 결승 진출자에게만 허용된 장치였단다. 이 규칙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에게 해당 장면은 연출상의 허점이 아니라, 결말에 대한 명확한 스포로 읽힐 수밖에 없었는데, 요리괴물이 최소 결승 진출자, 나아가 우승 또는 준우승자라는 추론은 이때부터 사실상 가능했다고. 그 결과 손종원과 요리괴물의 대결은 누가 살아남을지 모르는 짜릿한 승부가 아니라, 이미 답을 아는 상태에서 스포가 진짜인지를 지켜보는 절차가 됐다고. 실제 방송 이후 커뮤니티 반응은 "이미 결과를 알고 보는 느낌", "편집 실수 하나로 긴장감이 완전히 깨졌다" 특히 명찰 노출 장면을 두고는 "이 정도면 서바이벌이 아니라 스포 확인 프로그램"이라는 지적까지 나왔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