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업계에 따르면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실적배당형 상품(펀드·ETF 등)으로 운용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데, 노후를 개인 책임으로 떠안게 된 시대, MZ세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저축하는 연금’이 아닌 ‘투자하는 연금’으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단다. 저금리·고물가 환경 속에서 연금을 방치했다가는 은퇴 후 생활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투자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란다. 미래에셋증권 기준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잔고에서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은 2023년 말 52.5%, 2024년 말 61.5%, 2025년 말 70.2%로 해마다 약 10%포인트씩 상승했다고. 같은 기간 원리금보장형 상품 수익률이 연 2~3%에 머문 반면, 실적배당형 상품은 연 16~18% 수익률을 기록하며 격차가 크게 벌어졌는데, 연금을 굴리지 않으면 늙어서 가난해진다는 인식이 숫자로 증명된 셈이란다. 연금을 직접 운용할 수 있는 DC·IRP로의 자금 이동도 가속화되고 있는데,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의 DC형과 IRP 적립금은 각각 4조4159억원, 4조8468억원 늘어난 반면, 기업이 운용을 책임지는 DB형 적립금은 3586억원 감소했다고. 안정성 위주의 DB형보다 수익률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선택하는 흐름이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해석이란다. 업계에서는 연금 시장의 무게중심이 “얼마를 모으느냐”에서 “어떻게 굴리고, 어떻게 꺼내 쓰느냐”로 이동했다고 본다는데,,,,,장수 리스크와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예금형 연금만으로는 노후 소득을 지키기 어렵다는 인식이 MZ세대 사이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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