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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시계 거래 플랫폼 크로노24(Chrono24)는 글로벌 럭셔리 중고 시계 시장이 투기 세력이 빠진 자리를 실수요 수집가들이 채우며 ‘안정적 성장기’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단다. 시장의 키워드는 ‘우아함(Elegance)’과 ‘전통의 귀환’으로 요약된다는데, 2024년까지 이어졌던 가격 변동성은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중고 시계는 더 이상 변동성이 큰 자산이 아닌 안정적인 실물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고. 특히 직사각형 케이스 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전년 대비 9.3% 증가했으며, 샴페인(+7.9%)과 그린(+9.5%) 등 이른바 ‘주얼리 인접 색상’ 다이얼의 인기가 급등했단다.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4개 브랜드는 바쉐론 콘스탄틴, IWC, 까르띠에, 그랜드 세이코로, 이들은 각기 다른 전략으로 롤렉스가 독점하던 시장 점유율을 흡수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단다. 가장 압도적인 고가 시장의 승자는 바쉐론 콘스탄틴으로, 특히 대표 모델인 ‘오버시즈’ 시리즈가 수집가들 사이에서 필수 소장 아이템으로 등극하며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으며, 단순한 스포츠 워치를 넘어 하이엔드 드레스 워치로서의 품격을 갖춘 점이 주효했다고. 한동안 주춤했던 IWC의 반등은 기술력과 역사를 중시하는 진성 수집가들이 다시 브랜드로 복귀한 결과라는데, 특히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소재와 컬러를 도입한 전략이 젊은 층의 호응을 얻었다고. 까르띠에는 ‘우아함’ 트렌드의 최대 수혜자로, Z세대가 투박한 스포츠 워치 대신 슬림하고 디자인 중심적인 드레스 워치를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까르띠에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졌단다. 일본을 대표하는 브랜드 그랜드 세이코를 “동양의 미학을 가진 강력한 파괴자”로 묘사하며, 특히 대표 모델인 ‘스노우플레이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매물 회전율이 급증했다고. 반면,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롤렉스는 거래량 기준으로는 1위를 유지했으나 점유율은 3.3% 하락했다는데, 가격 거품이 빠지고 투기 목적의 거래가 줄어든 결과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