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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스레드를 중심으로 가난하다는 코멘트를 붙이면서 정작 사진으로는 '가난하지 않은 나'를 뽐내는 게시물이 인기를 끌고 있단다. 양은 냄비에 담긴 라면과 김밥 두 줄 옆에 빨간색 페라리 자동차 키가 놓여 있거나, "기름 넣을 돈도 없어서 오늘도 출근한다"며 포르쉐 차량 운전석에 앉은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는 식이라고. 글로는 가난하다고 하소연하면서 그와는 정반대의 사진을 함께 올리는 행위가 유행처럼 번지는 가운데, "지긋지긋하다 지독한 가난"이라며 스레드에 올라온 '가난 밈' 게시글에는 하트 1천300여개, 댓글 500여개가 달렸단다. 여기에는 "수영장 갈 돈이 없어서 집에서 논다"며 호화로운 수영장에서 놀고 있는 모습, "언제쯤 컵라면에서 벗어나냐"며 컵라면 위에 5만원짜리 돈다발을 올려둔 사진 등이 댓글로 달렸다고 한다. 또 "지독한 가난 때문에 마일리지와 포인트로만 여행을 다닐 수 있네요"라며 근사한 숙소 욕실을 찍어 올린 게시글도 있는데, 여기에는 "이런 고급진 가난쟁이", "상위 10%의 가난은 이렇구나", "그 가난 저한테 좀 물려주세요" 등 재밌다는 호응이 이어졌단다. 이 같은 게시물은 일종의 유머 코드로 소비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선을 넘은 가난의 희화화라는 비판도 거센데, 가난한 사람들이 느끼는 현실적 고통을 무시하며, 가난을 놀이 소재로 삼았다는 것이란다. 가수 겸 배우 김동완은 지난 21일 스레드에 "이걸 자조 섞인 농담이라고 하기엔 타인의 결핍을 소품으로 다루는 것처럼 보인다"며 "웃기기 위해 할 수 없는 말들이 있고, 지양해야 할 연출이 있다"고 비판했다고.